군의회 예산심사 이모저모
군의회 예산심사 이모저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 만장굴 매표소 공사비 3500만원 "관광지 걸맞는 건축물 될까" 일침

20일 북제주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양보윤)는 사업소와 7개 읍.면에 대한 예산안 심사를 벌인 가운데 지난 16일부터 부서별로 실시한 예결특위를 모두 마무리.

○…이날 만장굴과 비자림을 관리하는 관광지관리사무소에 대한 예산안 심사에서 이남희 의원은 “비자림 자생식물도감을 발간하면서 용역비와 발간비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하지 않아 경솔하게 일을 처리하고 있다”고 지적.

고경윤 관광지관리사무소장은 “용역을 포함해 식물도감을 발간하기 위해 권위 있는 전문가에게 의뢰, 앞으로 세부적인 추진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해명.

이 의원은 이어 “만장굴 매표.수표소에 대한 개축 공사비가 3500만원에 그쳐 관광지에 걸맞은 건축물을 지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라고 일침.

이어 김대윤 의원은 “동절기에는 관광객들이 만장굴에 오후 5시에 들어가서 오후 6시에 나올 경우 날이 어두워져 주차장까지 가기가 불편하다”며 “주차장까지 가로등을 추가로 시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항파두리 항몽유적지와 항일기념관을 관리하는 문화유적지관리사무소에 대한 예산안 심사에서 이남희 의원은 “항몽유적지를 관리하는 소장이 삼별초의 근거지인 진도와 강화도를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역사의 현장에 다녀온 후 항몽유적지의 개선점 등을 연구해야 한다”고 밝혀.

○…김대윤 의원은 체육시설관리사무소에 대한 예산안 심사에서 “상설 스포츠교실 운영비 1000만원은 북군생활체육협의회에 책정된 운영비와 중복된 것이 아니냐”고 언급.

이에 대해 강봉오 체육시설관리사무소장은 “상설 스포츠 교실은 테니스.에어로빅 강좌 등 주민을 위한 특수시책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혀.
김 의원은 “무료 강좌인만큼 모든 군민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한마디.

○…도서 지역을 포함해 7개 읍.면에 대한 예산안 심사에서 의원들은 읍.면장들에게 “애로 사항이 있느냐” 또는 “일선 행정을 맡으며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며 실.과의 예산안 심사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

의원들은 일선에서 주민들과 상대하고 행정을 수행하는 읍.면장들에게 “수고하고 있다”는 말과 함께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등 ‘채찍’이 아닌 ‘당근’을 주는 격으로 “앞으로 더욱 열심히 일해 줄 것”을 주문.

○…한림읍에 대한 예산안 심사에서 박방규 의원은 “비양도 도항선의 운영은 한림읍에서, 도항선 수리는 해양수산과가 맡아 업무가 이원화됐다”며 “예산 집행과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

이에 대해 강태경 한림읍장은 “도항선 수리에 따른 검사를 하기 위해선 선박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하나 한림읍에는 그럴 인력이 없어 수리와 운영이 이원화됐다”고 밝혀.

이어 박명택 의원은 “마을 운동장을 관리하는 데 인부를 투입하고 있다”며 “마을 청년회를 중심으로 관리를 할 수 있는 곳은 청년회에서 맡을 수 있도록 하라”고 일침.

○…구좌읍에 대한 예산안 심사에서 이남희 의원은 “성산에서 재배되는 당근 일부가 구좌산으로 둔갑해 판매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읍장이 노력해 달라”고 주문.

조천읍에 대한 심사에서 강영수 의원은 “함덕 공유수면매립부지에 대한 매각 계획에 대해 주민들의 반발이 있는만큼 일선 읍장이 이 문제를 원활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피력.

강 의원은 또 “일부 읍.면에서 올라와 편성된 예산안을 보면 마이너스(-)가 된 경우를 볼 수 있다”며 “매년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어 군 차원에서 일선 읍.면에 대한 체계적인 회계업무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일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