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에 흐르는 한글서예의 '고매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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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씨, 29~9월 4일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서 개인전

‘아침이면 태양을 볼 수 있고 저녁이면 별을 볼 수 있는 나는 행복합니다.…(중략)’
‘삶에 반복은 없다. 우리가 산다는 것은 그때그때 단 한번뿐인 새로운 삶이다.’
고(故) 김수환 추기경과 법정스님이 남긴 한마디 한마디가 단아한 한글서예 글씨로 가슴 한 켠을 울린다.

 

제주지역 서예작가 김명희씨가 29일부터 9월 4일까지 서울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월간 서예문화가 마련하는 한국한글서예정예작가전에 초대돼 개인전을 연다.

 

이해인 수녀의 시 ‘수선화’ 등 10여 점의 한글서예작품들은 단아하고 아름다운 한글의 매력을 보여준다.
특히 지극히 간단하고 군더더기 없는 소박한 그의 표현방식은 내적 충실에 시선을 쏟는 섬세함과 침착함, 따스함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현병찬 한글서예를 사랑하는 세종한글서예큰뜻모임 회장은 “아무리 뛰어난 재료 적 작품이나 정신적 작품이라 해도 감동이 없으면 기술정도에 머무르지 예술의 경지까지는 이르지 못한다고 볼 수 있다”며 “김명희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머리가 끄덕여 질 때도 있는데 이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동을 일으키게 하는 예술적 가치가 충분한 작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은은한 먹향이 화선지에 살포시 번져나가면 엄숙한 선비의 기상도 만나고, 필부의 단아함도 만나고, 조신한 여염집 아낙의 손길도 만나며 문자 조형의 아름다움을 표현함이 마냥 행복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잠시 시간을 내어 오던 길을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문의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02-736-6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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