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출신의 김경훈씨가 현인갤러리(관장 김형무) 기획초대전을 통해 제주를 만난다.
바다를 화폭에 옮기며 비로소 ‘살아있음’을 느낀다는 김씨는 오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현인갤러리에서 아홉번째 개인전을 연다.
바다를 가까이 끼고 있어서 누구보다 더 많은 바다에 대한 관찰도 심오한 그는 바다의 소리, 바다에 퍼진 색채에 주목한 작품들을 풀어보인다. 특히 그는 자신을 대던져 하얀 포말을 남기며 부서질 뿐 바위를 무너뜨리지 않으려는 바다를 수많은 생명체를 잉태한 ‘태초의 어머니’로 표현한다.
전시기간 중 1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그는 대한민국회화대전, 한구수채화페스티벌, 아세아미술초대전, 한중일 미술초대전 등 120여 회의 단체전에 참가했으며 현재 한국민술협회, 현대작가 토상회, 여수청년미술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급해하지 않고 서서히 뜻하는 바를 이루어내는 바다를 닮고 싶다. 외로우면서도 화려하고 침묵하는가 하면 분노하고 멈춰있는 듯 하면서도 살아잇는 바다는 나를 닮아았다. 아니 내가 닮고 싶다.(작가노트 중)’
문의 현인갤러리 74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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