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롱아롱 꽃길이 꿈속을 걷는 듯 마음을 달뜨게 한다.
정겨운 산길에 흐드러지게 핀 꽃이 캔버스 가득 꽃향기를 피우고, 투명한 푸른 물 위에는 꽃잎이 떨어져 꽃길을 이룬다.
현민자씨의 열 두 번째 개인전이 오는 7일까지 제주시 이도2동 연갤러리에서 열린다.
현씨는 연갤러리의 초대를 받아 기획된 이번 전시에서 대자연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화폭에 옮겼다.
계절적 변화속에서 균형을 맞추려는 듯한 움직임, 그 속의 혼돈과 질서. 이 변화는 실제 작가의 마음 속에 들어와 재음미되고 재해석된 자연이자, 인간적이고 영적인 의미로 착색된 자연이다. 어두운 색조의 그림에서도 따뜻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것은 꽃의 알레고리가 생의 기쁨이자 축복이며 절정이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100호 크기의 작품 4점을 비롯해 1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한편 현씨는 한국미술협회와 제주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50여 차례의 기획전과 교류전에 참여한 바 있다. 문의 연갤러리 757-4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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