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지역에서도 메세나운동이 시작됐지만 서귀포시 지역은 상대적으로 경제적, 문화적, 행정적인 면에서 상대적 빈곤이 큰 곳입니다. 서귀포시를 더이상 쇠퇴하는 지역으로 낙인찍히게 하지 않기 위해서는 교육과 문화 만큼은 반드시 지키고 발전시켜야 합니다.”
현충언 ㈔한국미술협회 서귀포지부장은 1차산업의 근간이 무너져가는 요즘 문화와 교육을 서귀포시 발전을 위한 ‘마지막 보루’임을 강조했다.
또 그는 “기본적으로 미술인들은 대중 관객들이 손쉽게 찾아가서 볼 수 있도록 창작품을 내보일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술인들이 서귀포시 지역의 교육 발전을 위한 ‘문화의 힘’을 모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미술협회 서귀포지부(지부장 현충언, 이하 서귀포미협)는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 간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전시실에서 서귀포 교육발전 기금 마련을 위한 미술품 판매전을 연다.
세계자연보전총회를 연계한 이 행사는 이중섭 문화의 거리를 서귀포 아트마켓 상설구역으로 특화하고 교육발전기금 마련을 위해 특별히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는 서예분야 고상률·강경훈씨를 비롯해 이경은·양원석·박성배·선우경애씨 등 한국화와 서양화 작가, 조각가 김혜숙씨 등 20여 명의 지역 작가들이 작품 1점씩을 내놓고 판매전에 나선다.
지역의 교육발전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자발적으로 나서 주었다.
이들 뿐만이 아니다. 양창부씨와 고권씨 등 서귀포에 애정을 둔 도내·외작가 16명도 이들을 응원하며 선뜻 작품을 내놓았다.
‘작은 그림전’이란 이름으로 진행되는 서귀포 교육발전 기금 마련을 위한 미술품 판매전에서는 회화, 공예, 서예작품을 한 점당 30여 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문의 서귀포미협 010-2690-3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