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에서 만들어진 제주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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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미술관, 26~11월 25일 '손으로 빚다' 기획전

손끝에서 만들어진 오밀조밀한 제주가 미술관 한 켠에 둥지를 튼다.
제주특별자치도립미술관(관장 김현숙)이 오는 26일부터 11월 25일까지 2층 상설전시관에서 마련하는 기획전 ‘손으로 빚다:도예’전.

 

이번 전시에는 흙을 기본 재료로 손끝에서 완성된 제주의 나무와 숲, 꽃과 새, 그런 자연 속에 숨쉬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허민자씨를 비롯해 김미영·김지혜·김현식·박선희·신동원·오옥자·윤주철·현경희씨 등 도내 9명의 도예작가들은 자연의 재료인 흙으로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응시한다.

 

이들 작가들은 흙이 가지는 편안함과 자연스러운 느낌을 바탕으로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가을의 충만한 감성의 문을 두드린다.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과 함께 부드러운 흙의 질감이 촉촉하다.

 

무엇이든 받아줄 듯 편안한 어머니를 떠올리는 완만한 곡선의 오름을 표현한 오옥자씨의 작품과 다기(茶器)세트를 평면에 유쾌하게 풀어낸 ‘차 이야기’, 항아리의 형태를 숨기면서 표면의 돌출된 끝 부분이 항아리선을 드러나게 하는 전통 도예기법을 이용한 윤주철씨의 ‘첨장기’ 등 도예의 멋과 맛을 제대로 알게 한다.

 

10여 명의 작가가 함께 여는 기획전인만큼 현대도예의 맥을짚고 발전가능성을 조망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한다. 

 

‘손으로 빚다:도예’전에는 총 4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개막식은 26일 오후 4시에 마련된다.

문의 제주도립미술관 71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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