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세관에 골프채 휴대 반출신고를 한 관광객은 모두 5천189명으로 4월의 3천88명에 비해 무려 68% 증가했다.
이는 작년 같은 달의 3천553명에 비해서도 46% 늘어난 수치다.
올들어 골프채 휴대 반출신고 관광객 수는 1월 2만5천276명, 2월 1만4천83명에서 사스가 기승을 부린 3월 4천357명으로 급감했으나 지난달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골프관광객은 모두 5만1천993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3만9천157명보다 33% 늘었고 연간으로도 사상 최대였던 작년의 9만3천135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 호화쇼핑 관광 역시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올들어 4월말까지 공항이나 항만을 통해 반입하려다 압수된 위스키 등 고급 양주류는 8만8천595병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4만5천589병에 비해 94% 증가했다.
카메라는 1만803대에서 6만2천795대, 고급 오디오는 24대에서 268대로 크게 늘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사스가 진정되면서 동남아시아와 중국 등지로 골프여행을 떠나는 관광객이 다시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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