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내일 수사기간 연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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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사업가 김영완씨 입국통보 조치

'대북송금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송두환 특별검사팀은 1차 수사기간이 오는 25일로 만료됨에 따라 19일 특검 수사기간 연장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날 "현재 수사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내부의견이 모아지고 있으며 내일중 최종 입장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법에 따르면 1차 수사기간은 70일로 규정돼있으며 특검팀은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2차 30일, 3차 20일 등 총 50일간 수사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돼있다.

특검팀은 수사기간 연장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및 사법처리 여부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또 구속수감된 박 전 장관과 정몽헌 회장 등을 상대로 현대 비자금 150억원이 `북송금'과 직접 관련이 있는지 여부 및 정치권 유입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법원에서 추가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박 전장관에 대한 공소유지 차원에서 150억원 전부는 아니더라도 사용처 일부는 확인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150억원 외에 현대측이 추가로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 로비자금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됨에 따라 현대측의 자금흐름을 면밀히 추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이 박 전장관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양도성 예금증서(CD)를 돈세탁해준 인물로 지난 3월 미국으로 출국한 사업가 김영완(50)씨에 입국시 통보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특검팀 한 관계자는 "150억원의 경우 돈세탁이 수백단계를 거쳐 워낙 치밀하게 이뤄져 자금출처 및 경로를 완전히 드러내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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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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