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제주의 바람과 햇빛이 품어낸 천연염색 작품들이 ‘자연의 미(美)’를 발산한다.
김현순씨가 10여 년 반복해 온 천연염색의 기법과 한땀 한땀 인내와 정성으로 만들어낸 규방공예의 노하우를 풀어놓았다.
5~11일 제주학생문화원 전시실에서 마련되는 천연염색과 규방공예 전시회 ‘보(아래아)름 구덕 속 이야기’.
2002년 발족한 서귀포천연염색연구회 초대 회장이기도 한 김씨는 20년 전 시어머니로부터 전해받은 천연염색의 기법과 노하우를 내보인다.
특히 그는 대나무를 이용해 만든 ‘구덕(대바구니)’에 천을 덧댄 ‘보름구덕’을 통해 제주여인들의 알뜰함과 지혜를 대신 보여준다.
가지런한 바느질 솜씨를 엿볼 수 있는 규방공예 작품들은 그의 첫 전시회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문의 010-5546-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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