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체(女體)'에 대한 두 가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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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남.고민철씨, 인체미학 주제로 각각 개인전

아름다운 여인의 몸을 가운데 둔 두 개의 시선이 있다.

 

하나의 시선은 단순히 현대 여성들의 성적 매력을 넘어 반복되는 전쟁과 그에 따른 평화에 대한 갈망을 표출한다. 다른 시선을 따라가면 신이 창조한 인간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과 그 아름다움을 보는 즐거움이 느껴진다.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이사장과 송파미협 고문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화가 신제남씨가 5~25일 현인갤러리에서 제주 관객들을 만난다.

 

그는 매끈하면서도 부드러운 나체화에 전투기와 하이힐, 란제리 등 다양한 소품들을 동원해 마치 장편소설처럼 복잡한 구조를 내보인다.

 

그가 제기하는 누드의 미학적 형상들은  현실의 지평에서 이상세계를 꿈꾸듯 몸은 생물학적 의미를 넘어 현대인의 존재론적 의미의 대상으로서 문화와 역사를 일구고 구체화시키는 존재론적 의미를 지닌다.

 

제주작가 고민철씨도 5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연갤러리에서 4번째 개인전을 통해 인체누드 드로잉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회화의 영역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드로잉을 통해 인체와 공간, 깊이, 실재감을 넘어 인간이 갖는 감정까지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 수없이 반복된 선과 그것을 덮는 따뜻한 원색을 이용한 채색기법은 여인의 입가에 머문 행복을 찾아보기에 충분하다.

 

고씨의 드로잉 작품 40여 점은 드로잉을 통한 그의 작업의 가능성을 재발견하는 기회를 열어준다.  문의 현인갤러리 747-1500, 연갤러리 757-4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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