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콩 생산 '흉작'...농가 어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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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가뭄 등 여파 예년 '반타작' 수준...농가 소득 비상
올해 잇따른 기상 악화로 도내 콩 생산이 흉작을 면치 못해 농가 소득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4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석률)와 콩제주협의회(회장 양용창 제주시농협 조합장)가 올해 제주산 콩 작황을 파악한 결과 전체 생산량은 예년 수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000t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도내 콩 재배면적이 작년과 비슷한 5530㏊인 점을 감안할 때 평균 생산 실적에 있어 ‘반타작’도 건지지 못하는 흉작에 허덕인 셈이다.

이는 콩 파종 후 가뭄과 태풍이 이어지면서 생육 부진을 초래한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개화 시기인 지난 9월 하순에도 가뭄이 지속되는 등 연이은 기상 악화로 작황이 매우 나빴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처럼 올해 콩 생산이 흉작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제주농협과 콩제주협의회는 최근 열린 협의회 임시총회에서 대책을 협의하고 판매창구 일원화 등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콩제주협의회는 우선 제주시농협을 사업 주관 농협으로 지정해 판매창구를 일원화해 콩 판매사업 추진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콩 수요업체와 일관된 가격 협상을 위해 제주시·조천·함덕·구좌·안덕 등 콩 주산지 농협 조합장이 참여하는 위원회도 구성키로 했다.

또 콩 수매가는 40㎏ 가마당 15만원(1등품 기준)으로 정해 농가에서 생산된 콩을 수매한 후 추후 판매가격을 감안해 추가 정산하는 방식으로 농가 소득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판매창구 일원화에 따른 가격 지지 효과에도 올해인 경우 전체적으로 콩 생산량이 격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농가들의 근심이 커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문의 제주농협 경제기획팀 720-1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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