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제주지방기상청(청장 김진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제주지역에는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렸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누적 강수량은 ▲제주 7.6㎜ ▲서귀포 17.5㎜ ▲고산 21㎜ ▲성산 12.2㎜ 등이며, 한라산 진달래밭은 59.5㎜를 기록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비로 지난 9월 18일 이후 48일간 계속되던 제주 서부지역의 가뭄현상이 완전 해갈됐다고 밝혔다. 제주 동부지역은 지난달 27일 30㎜ 안팎의 비가 내리면서 역시 가뭄이 해갈됐다.
도농업기술원은 현재까지 파종하지 못한 보리와 유채 등 밭작물 파종에 나서는 한편 감귤원에 가을비료를 뿌려줄 것을 당부했다.
보리와 유채 등은 비가 개인 후 2, 3일 후에 땅이 마른 후 파종하고 노지감귤은 물기가 완전히 마른 후에 수확해야 한다. 또 양배추와 브로콜리는 노균병과 나비목 해충, 마늘은 총채벌레 등 해충 방제작업에 나서야 한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5일은 중국 중부지방에서 위치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 많겠다”며 “찬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어 기온이 떨어져 쌀쌀하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의 제주지방기상청 727-0367, 제주도농업기술원 760-7542.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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