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공공운수노조·연맹 전회련학교비정규직본부 제주지부(지부장 홍정자)에 따르면 지난 10월 23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전국적으로 11월 9일 총파업 찬반 여부를 묻는 투표가 지역별로 진행된 가운데 제주의 경우 총파업 찬성률이 89.5%로 나타났다. 제주에서는 조합원 200명 전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학교 비정규직 노조원 대다수에 포함된 영양사, 조리원, 조리사들의 총파업이 이뤄질 경우 도내 일부 학교에서 급식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공공운수노조·연맹 전회련학교비정규직본부 제주지부 관계자는 “학교 비정규직원을 학교장 마음대로 해고하지 못하도록 호봉제를 도입하고 교육감이 직접 고용해 달라고 하는 소박한 요구를 도교육청이 받아들이지 않음에 따라 투표를 통해 총파업을 결의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파업이 이뤄질 경우 급식에 차질이 예상되는 일부 소규모 초·중학교에 노조원이 아닌 일반 교직원들이 배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 학교 비정규직원 1500명 중 노조원은 200명이다.
문의 제주도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 학교급식담당 710-0290.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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