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파손·행사 차질... 제11호 '퐁웡'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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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펑셴(FENGSHEN)’의 북상으로 제주지방은 26일 오전 9시 태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순간 최대풍속 초속 35.6m의 강풍과 함께 폭우가 쏟아지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펑셴’이 서귀포 남남동쪽 90㎞ 해상까지 접근한 이날 오후 우도지역의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35.6m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고산 31.1m, 서귀포 28.2m, 제주시 21.4m 등 도내 전역에 강풍이 불었다.
이 같은 강한 바람으로 오후 2시50분께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 서남쪽 지붕 3칸(면적 1100여 평)이 파손됐으며 남제주군 표선면 표선농협 앞 가건물 지붕이 날라가는가 하면 시내 곳곳에서 상가 간판이 파손됐다.
또한 제주시 오라관광지구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청소년야영대회에 참가한 7500여 명의 청소년들이 탐라교육원과 제주제일고 등 13곳에 대피했으며, 한림읍 금릉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주해변과학캠프도 일부 행사가 최소돼 실내 프로그램으로 대체되는 등 행사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해상에서는 6~8m의 높은 파도가 일면서 도항선은 물론 제주와 타지방을 잇는 모든 여객선의 운항이 통제됐다.
태풍이 접근하자 이날 오후부터 빗줄기가 굵어져 시간당 30㎜ 이상 폭우가 쏟아지면서 성판악 182㎜, 어리목 180.5㎜, 선흘 159.5㎜, 서귀포 79㎜, 제주시 66㎜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 태풍은 서귀포 남쪽을 거쳐 27일 오후 3시에는 목포 서쪽 약 320㎞ 해상까지 이동, 중국으로 상륙하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제11호 태풍 ‘퐁웡(FUNG-WONG)’도 26일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620㎞ 해상까지 접근했는데 휴일인 28일에는 서귀포 남서쪽 약 90㎞ 해상까지 북상해 제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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