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센터장 차형기)는 28일 제주 북부 연안에 있는 암초에서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돼 어업인과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파란고리문어는 호주, 일본 등 남태평양 해역에 서식하는 열대생물로 크기가 발 길이를 포함해 20㎝ 미만의 소형종이지만 턱과 이빨에 맹독이 있다.
낮에는 해변의 바위틈이나 바위 아래에 숨어 있다가 저녁에는 바위에서 나와 먹이를 찾는 활동을 한다.
적갈색 바탕에 파란 줄무늬가 몸 전체에 있고 위협을 느끼면 파란색 고리무늬가 선명하게 나타난다.
이 문어에 물리면 신체 마비, 구토, 호흡곤란, 심장마비 등 큰 위험이 나타날 수 있다.
차형기 아열대수산연구센터장은 “최근 제주바다에서 아열대성 생물의 출현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해안가에서 형태나 색상이 화려한 생물은 맨손으로 잡지 않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문의 아열대수산연구센터 750-4360.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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