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화물 운송 정상화해야”…농민들 강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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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신선 겨울채소류의 원활한 항공 수송에 차질을 빚는 것과 관련해 도내 농업단체와 농민들이 신속한 정상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박태관)과 한림 등 채소류 주산지 재배농가들은 4일 제주시 KAL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항공화물 운송 정상화를 위한 중․대형 항공기를 즉각 배치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현재 오전 항공기 운항 기준 화물처리 규모는 하루 20t에 불과하다”며 “하지만 겨울 채소 출하량은 64t에 이르고 있어 일반 화물 등을 감안할 때 겨울 채소류 출하 예상량의 3분의 1 정도도 처리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런 상황임에도 겨울철 오전 시간대의 중․대형 항공기 배치 요청은 성사되지 않고 있다”며 “제주 항공화물에 80% 이상을 책임졌던 대한항공은 저가 항공사로 인한 승객 감소로 대형기를 운항하지 못한다는 핑계를 대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대한항공의 중․대형 항공기 배치와 제주도정의 항공화물 대책 수립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과 제주도가 조만간 상호 협의에 나설 예정이어서 대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오전 소형 항공기 탑승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화물 수송을 위한 대형 항공기 운행을 주장하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며 “회사와 농민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제주도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의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747-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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