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간 첫 대설주의보...10일까지 많은 눈
제주 산간 첫 대설주의보...10일까지 많은 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 9일 제주 한라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백장군의 전설이 깃든 영실기암이 흰옷을 갈아입고 진경산수화를 연상케하고 있다.<연합뉴스>
제주지역 산간에 첫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9일 제주지방기상청(청장 김진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7시 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발표됐다.

이처럼 산간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대설주의보는 1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내 산간에는 지난 4일 눈이 쌓이기 시작한 후 9일 오후까지 누적적설량이 한라산 윗세오름 25㎝를 비롯해 진달래밭 20㎝, 영실 11㎝, 어리목 8㎝, 성판악 6㎝, 관음사 4㎝ 등을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한라산 등반로 코스 주변은 설원으로 뒤덮여 장관을 이루고 있다.

반면 중산간 이상 주요 도로 일부 구간은 쌓인 눈이 얼어붙으면서 결빙, 교통 안전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 9일 오후에도 1100도로 어승생3가로~영실, 5·16도로 제주의료원~성판악 남측 200m 지점, 제1산록도로 도깨비도로~탐라교육원 구간은 소형차량의 경우 월동장구를 갖춰야 통행이 허용되고 있다.

특히 9일 오전 최저기온이 서귀포 2.8도, 성산포 1.3도까지 떨어져 도 전역 체감기온은 영하권의 추운 날씨를 보였다.

9일 낮 최고기온도 제주시 4.7도, 서귀포 8.5도, 성산포 4.2도, 고산 5.2도로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추위가 이어지겠고, 찬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제주도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제주~추자~목포를 오가는 핑크돌핀호와 제주~추자~완도를 잇는 한일카페리3호 등 소형 여객선 2척이 제주항에서 발이 묶였다.

문의 제주기상청 727-0367.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