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맞은 제주관광…뱃길 이용객은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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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이 급증, 사상 최대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나 뱃길 이용객은 지난해 보다 줄어드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항공기 좌석난 등 여객선 이용객이 갈수록 급증하는 상황을 고려,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한 원동력으로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 제주해양관리단(단장 정수철)에 따르면 올해 지난 달까지 모슬포~마라도 항로를 제외한 제주 기점 8개 항로 연안여객선의 수송 실적을 집계한 결과 199만4501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05만9135명에 비해 3.2% 감소한 수치다.

 

항로별 여객 수송을 보면 성산포~장흥 항로가 41만5395명으로 지난해 54만6918명에 비해 24%나 줄어들었다.

 

또 제주~녹동 항로는 17만5781명으로 전년 19만8141명에 비해 11% 감소했다.

 

제주~목포 항로는 71만7925명이 이용했으나, 지난해 75만4881명과 비교하면 5% 줄어들었다.

 

뱃길 이용객 감소는 지난 8~9월 볼라벤, 덴빈, 산바 등 연달아 발생한 태풍의 영향으로 인한 운항 통제도 있었으나, 여객선의 기관 점검 등 정비 문제로 결항과 휴항이 잦아 이용객들의 큰 불편을 초래했다.

 

또 제주와 부산을 잇는 뱃길이 취항 34년 만에 끊기는 등 뱃길 이용객 감소를 부추겼다.

 

이에 따라 뱃길 이용객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항로를 개척하는 것은 물론 철저한 기관 정비와 인터넷, 스마트폰을 이용한 예약·판매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제주관광공사 간 줄다리기로 난항을 겪고 있는 성산항 내국인면세점 역시 개설·운영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해양관리단 관계자는 “내년 제주~부산 항로의 재운항과 함께 제주~우수영 항로와 서귀포~녹동 항로가 취항 준비 중에 있다”며 “여객 수요를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만큼 내년 뱃길 이용객 300만명 돌파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 제주해양관리단 720-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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