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박근혜 지지자들로 빨간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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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확실 소식에 축제분위기 고조…아쉬워하는 文지지자 모습도
▲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제18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1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지지자들이 박 후보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19일 치러진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박 후보 지지자들은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속속 모여들었다.

광화문광장에는 이날 오후 11시께 1천200여명(경찰 추산)의 시민들이 모여 축제 밤을 준비했다.

주로 중·장년층의 박 후보 지지자들은 당선 확정 발표가 나오기 전부터 '제18대 대통령 박근혜'라 적힌 플래카드 등을 흔들며 박 후보의 이름을 연호했다.

또 개표가 진행되면서 각 방송사에서 박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는 보도가 나오자 "우리가 정말 이긴 것 맞냐"고 서로 반문하며 기뻐했다.

이들은 대형 전광판에서 박 후보의 얼굴이 화면에 등장할 때마다 함성을 지르며 환호했다.

빨간색 목도리와 모자 등을 맞춰입고 나온 박사모 회원 100여명은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태극기 들고 박 후보를 기다렸다.

국민네트워크본부 회원 30여명은 촛불을 들고 박 후보의 당선 확정 소식을 기다렸다. 유선기 본부장은 "촛불은 새로운 꿈과 희망을 상징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김현희(25)씨는 간이 무대에 올라 박 후보의 이름으로 지은 삼행시를 선보였다. 김씨는 "바(박)꿔줘 제발. 근대사의 씻을 수 없는 오명들을. 해(혜)같이 밝은 내일을 위해"라고 말해 관중들의 호응을 얻었다.

외국인 친구 2명과 함께 왔다는 김금주(28·여)씨는 "친구들과 스케이트를 타러 서울광장에 왔다가 새 대통령을 보러 함께 광화문으로 왔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박 후보에 대한 기대와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어머니와 함께 왔다는 여대생은 "첫 여성 대통령의 탄생을 축하한다"며 "지금까지 대통령이 이루지 못했던 것들을 꼭 이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에서 왔다는 한 40대 부부는 "무엇보다 경제를 살려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반면 안타까운 표정의 문 후보 지지자들도 눈에 띄었다.

대학 휴학생 이모(20·여)씨는 "대통령 당선인 보려고 나왔다"면서 "문재인 후보가 될 줄 알았는데…"라고 말을 흐렸다.

김모(26)씨는 "아직 결정된 것 아니지 않나요?"라면서 "누가 되든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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