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교통사고 피해도 잇따랐다.
24일 제주지방기상청(청장 김진국)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산간과 동부지역에 각각 대설경보와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후 24일 오전 해제되기까지 많은 눈이 내렸다.
실제 이틀간 한라산 진달래밭 26㎝를 비롯해 윗세오름 20㎝, 어리목과 영실 각 19㎝, 성판악 13㎝, 관음사 10㎝의 눈이 쌓였다.
이 때문에 24일 오전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도로인 1100도로 외솔나무∼영실입구 구간과 5·16도로 등에서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가 월동장구를 갖추도록 했고, 평화로도 소형차량에 대해 체인을 감아야 운행이 허용됐다.
이와 함께 제주시지역의 경우 제주여고~산천단을 비롯해 김녕·애월·하귀마을, 서귀포시 중문동과 안덕면 등 일부 구간에서도 월동장구를 갖춰야 차량을 운행토록 했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인 버스를 이용해 출근하는 시민들이 늘었고, 지각사태도 속출했다.
또 이날 오전 10시25분께 서귀포시 상예동 소재 유리박물관 인근 국도대체우회도로에서 관광객 등 16명을 태운 25인승 콤비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교통사고가 발생, 1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오후 4시께 서귀포시 안덕면 광평교차로에서 핀크스골프장 방면으로 향하던 렌터카 승합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높이 3m 아래 농경지로 떨어져 11명이 부상을 입는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