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말(馬)산업,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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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남. 제주특별자치도 승마협회장
녹색성장이 국정 패러다임으로 부각되면서 관광부문에서도 기후변화에 대응한 친환경적 관광개발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국민소득 향상과 여가시간 확대에 따른 관광과 레저분야의 다양성 확보는 승마관광 수요를 팽창시키고 있다. 또한 말산업 육성법이 제정됨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는 말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움직임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제주는 어떤가? 전국 말의 약 75%가 제주에서 키워지고 있으며, 고려시대부터 이어져 온 말 육성의 최적지로서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다행히 박근혜 대통령당선인이 제주에 말산업특구를 지정해주겠다는 공약을 제시했기 때문에 제주가 말산업을 육성하는데 유리한 고지에 올라온 것만은 분명하지만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항상 필자의 머릿속에 있다. 중앙정부에서의 지원에 앞서 제주가 말산업 육성을 위해 구체적으로 성과를 거둔 것은 그다지 많지 않다는 생각이 바로 그것이다.

지금쯤이면 제주에 대표적인 말 관련 이벤트나 말 관련 인프라 구축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수확해야 될 시기임에도 말이다. 필자 개인적으로도 말산업과 관련해서는 아쉬움이 많다. 지난 8대 도의회에서 제주지역에 마로건설을 위해 행정안전부 차관과 만나 관련 교부금 10억까지 받아놨는데 도당국의 의지부족으로 취소된 사례 등이 그것이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라도 말산업 육성을 통해 결실을 거둘 수 있는 일을 다시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미 많은 도민들이 제주의 말산업 육성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에 동의하고 있다. 필자는 지금 제주특별자치도승마협회장직을 수행면서 승마산업, 크게는 말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자부한다. 그래서 더 아쉬움이 많고 역으로는 제주지역 말산업 육성을 위해 무엇이라도 하고 싶은 의지가 있다. 道는 말산업의 발전을 위해 고민해야 할 것이다. 또 새정부의 등장과 함께 제주의 이익과 가치의 증진에 무엇이 도움이 될 것인지 새겨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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