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에게 요구되는 섬김의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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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식. 제주시 건설교통국장
실록에 의하면, 세종은 “백성은 하늘이 자신에게 위임한 존재인 ‘천민(天民)’ 즉, 노비, 양민 구분 없이 그 생명 모두 하늘이 자신에게 맡긴 존재인데 어찌 감히 그들을 섬기고 보살핌에 소홀함이 있을 수 있겠는가” 라고 했다.

백성의 고달픔을 헤아려 주고 청백리를 중용한 세종의 ‘섬김의 리더십’은 ‘봉사에 초점을 맞추고 주민 욕구 충족을 위해 헌신’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공직사회에 섬김의 리더십을 어떻게 접목시킬까.

필자는 기본에 충실하면 된다고 본다.

공직자의 기본 소임은 인·허가 등 행정서비스를 비롯한 공공재(公共財)의 공급이다. 따라서 청렴의 의무 등 법을 논하지 않더라도 대가란 있을 수 없다. 공공재 공급은 공직자가 응당 해야 할 일에 불과하고 비용은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되기 때문이다. ‘기본에의 충실’이란 공직자로서 ‘해야 할 일’과 ‘해선 안 될 일’을 변별력(辨別力)을 가지고 판단하되, 당연히 해야 할 일을 가급적 신속하고 깔끔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원 스톱 서비스(one-stop service) 제공이 중요한데 필자는 세 가지 측면에서 접근하고자 한다.

첫째, 업무의 단순화가 필요하다. 둘째, 업무의 정형화를 지향해야 한다. 업무가 정형화되면 똑같이 동일하게 처리해주므로 그만큼 형평성 제고에 유용하다. 참고로, 행정의 생명력은 형평성의 견지에 있다고 본다. 업무 처리 시 형평성을 고민할수록 그만큼 부정부패로부터 자유롭게 되기 때문이다.

셋째, 업무의 매뉴얼화다. 업무의 매뉴얼화는 원활한 인수인계 등 조직의 선순환에도 도움 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해줌으로써 그만큼 부정과의 타협을 거부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업무의 단순화, 정형화, 매뉴얼화에 의한 원 스톱 서비스 구현은 우리 시 공직자 모두의 자기계발과 연구 등 노력에 의해 이뤄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세종의 섬김의 리더십! 공직자들이 본받아야 할 귀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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