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이하 범도민대책위)는 3일 낮 12시 제주해군기지사업단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군은 국회 부대조건에 따라 불법공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범도민대책위는 “국회가 해군기지 관련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70일간의 검증기간에 어떠한 공사도 할 수 없도록 부대조건을 달았는데 해군은 이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이는 대통합을 강조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과도 배치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범도민대책위는 이어 “국회도 해군의 위법한 공사에 대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중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