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산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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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
한학자 오문복 선생이 동양문화연구소 번역총서 4권으로 ‘율산 시집(1)’ 국역본을 제주문화에서 발간했다.

율산(栗山) 문창규 선생(1869~1956)은 조선 후기 태어나 구한말,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등 격동의 근현대사를 살다간 전남 나주의 한학자다. 그는 송심석, 기송사, 최면암 선생 아래서 학문을 배우고 평생 전남 나주 백이동에서 관동(冠童)을 가르치는 일에 즐거움을 느끼면서 살았다.

이 시집은 율산의 손자인 희재 화백이 많은 저술 중 일부를 뽑아 발간한 ‘율산집’(전 3권)의 일부로, 손자의 요청으로 번역됐다.

시집에는 율산 선생이 경술국치로 나라 잃은 울분, 일본 경창의 만행, 좌.우의 이념논쟁으로 혼란했던 광복 후의 세태, 한국전쟁 중 괴로움이 단아한 문기로 살아 있다.

이를 번역한 오 선생은 서문에 “문장은 평이하면서 뜻은 주밀했고, 시는 유려하면서 정은 간절해 심금을 울렸다”고 먼저 본 글에 대한 감회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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