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키워준 건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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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우 ㈜한라M&D 회장, 수 년 동안 고향 토산2리에 성금 쾌척
가난을 극복하고 번듯한 중소기업을 일군 60대 기업가의 고향 사랑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형슈퍼마켓 체인과 축산물 유통 전문회사인 ㈜한라M&D 안성우 회장(62).
안 회장은 최근 토산2리(이장 김찬영)에 마을제 비용에 보태라며 1000만원을 쾌척했다. 고향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식사도 대접하고 싶다며 20㎏들이 쌀 200포대(1000만원 상당)와 고급 타올세트 200개도 함께 보냈다.

어려웠을 때 도움을 준 고향 어르신들이 큰 힘이됐다는 문구도 담았다.

주민들에 따르면 안 회장은 식솔이 많은 빈농의 막내 아들로 태어나 어려운 학창 시절을 보냈다.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인해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해군에 입대했고, 제대 후에는 성공을 거두겠다는 일념 하나로 서울 생활에 들어갔다.

학연과 지연이 만연하고 경쟁이 치열한 서울 생활은 생각보다 더 힘들었지만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슈퍼마켓 배달원 생활을 계기로 유통업에 뛰어들었다. 작은 꿈은 대형 슈퍼마켓 체인사업과 축산물 도매사업을 하는 유통전문회사 설립으로 이어졌다.

못 배운 한을 풀기 위해 뒤늦게 대학에 입학, 최근 동국대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토산2리 김찬영 이장은 “안 회장은 1998년 마을회관 신축 당시 7000만원을 쾌척했고, 이후 크고 작은 마을 행사가 있을 때 마다 도움을 줘 왔다”며 “이번에 안 회장이 보낸 성금은 중요한 마을 일과 지역 인재를 키우는 사업 등으로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표선면 760-4411.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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