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건강뷰티 생물산업 클러스터와 지역우수 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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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은 디엔에이, 단백질, 세포 등 생명체 관련기술을 직접 활용하여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신성장 산업으로 바이오의약품 분야를 레드 생명공학, 바이오 농업·해양·식품 분야를 그린 생명공학, 바이오 산업공정 분야를 화이트 생명공학으로 불린다.

바이오 산업의 세계시장은 기초과학이 절대적으로 우세한 미국이 70%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유럽, 캐나다 일본, 중국 등이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5년까지 세계 7위권의 바이오 강국으로 진입한다는 목표아래 중앙정부는 레드-생명공학(의약품)과 화이트-생명공학(산업공정) 분야를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지자체들은 지역적 특성을 살린 그린-생명공학(바이오식품, 향장품, 농업, 해양 등) 분야를 지역전략산업으로 육성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려 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산업자원부, 제주도, (재)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바이오사이언스파크조성사업이 바로 제주 건강뷰티 바이오산업 클러스터이다.

올 7월부터 새로 출범하는 특별자치도가 핵심산업으로 관광, 의료 및 교육 서비스 산업 등을 중점 육성한다면, 머지않은 장래에 적어도 동북아의 중심적인 국제자유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은 매우 크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누가 뭐래도 제주도민이 먹고사는 산업기반은 제주라는 섬의 청정한 자연환경과 생물종 다양성에 기반을 둔 1차 산업과 3차 산업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하지는 못할 것이다.

천혜의 청정 환경에서 재배·양식되는 농·축·수산물은 이미 그 브랜드 가치가 최상에 도달되어 있으며, 한라산과 청정해역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자원은 그린-생명공학의 훌륭한 원료로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부가가치는 기대치 이하로 낮아 실질적인 부를 창출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제주도가 5년 전부터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건강뷰티 생물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제주 건강뷰티생물산업 클러스터는 생물종 다양성 자원을 활용하는 그린-생명공학(천연물 향장품, 바이오식품 등)을 육성하여 한 단계 높은 고부가가치를 달성하기 위해 제주대학교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산학연관 혁신네트워크 집단이라 할 수 있다.

제주대학을 중심으로 클러스터가 형성되고 있는 이유는 클러스내에 입주한 기업들이 대학이 보유한 고급인력과 활발한 산학협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역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하여 2004년부터 지방대학이 지역산업 육성에 필요한 학부인력을 양성토록 하는 누리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대학교 아열대생물산업 및 친환경농업생명산업 인력양성사업단은 제주건강뷰티생물산업 육성을 위한 학부급 인력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바이오 산업은 고급인력 의존도가 높은 지식기반산업이다.

살아 숨쉬는 건강뷰티 생물산업클러스터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산학협력 연구개발과 고급인력에 의한 벤처창업 활성화가 필수적 핵심요소이다. 따라서 석·박사급의 고급인력을 양성하는 지역대학원의 활성화 없이는 산업 클러스터 육성은 쉽지 않을 것이다.

마침 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부터 2단계 BK21 사업으로 지역우수 대학원을 선발하여 지원할 예정이다.

제주대학교가 건강뷰티 생물산업 클러스터의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BK21 우수 대학원이라는 브랜드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BK21 지역우수 대학원은 제주 건강뷰티생물산업 클러스터에 충분한 활력을 불어넣을 만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지니고 있다.<김세재 제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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