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영화 '지슬' 유럽서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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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서 황금수레바퀴상 수상

제주4·3을 소재로 한 오멸 감독의 장편독립영화 ‘지슬’에 대한 열기가 식을 줄을 모르고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슬’은 지난달 세계 최고 권위의 독립영화 축제인 선댄스영화제에서 최고위원상인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 12일 폐막한 제19회 프랑스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이하 브졸영화제)에서도 최고상인 ‘황금수레바퀴상’을 거머쥐었다.

 

13일 자파리필름(대표 오멸)에 따르면 ‘지슬’은 브졸영화제 장편영화 국제 경쟁 부문인 ‘현대 아시아 영화관의 얼굴’섹션에서 스리랑카 프라사나 비타나게 감독의 ‘위드 유, 위드아웃 유’와 아시아 각국의 8개 작품을 물리치고 황금수레바퀴상을 공동 수상했다.

 

1995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브졸영화제는 아시아의 독립영화와 신인 감독들의 영화를 유럽에 소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는 영화제로 올해 국내에서는 ‘지슬’과 허안화 감독의 ‘심플라이프’가 장편 경쟁 부문에, 이학준·고동균·석혜인 감독의 ‘천국의 국경을 넘다2’가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 출품됐다.

 

브졸영화제에서의 수상은 노영석 감독의 2009년 작품 ‘낮술’과  재중동포 장률 감독의 우리영화 ‘망종’에 이어 ‘지슬’이 국내에서는 세 번째다.

 

미국을 넘어 유럽에서까지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제주와 4·3의 기억을 세계에 올려놓는 성과를 거둔 지슬은 내달 1일 제주에서 처음 개봉돼 3월 21일까지는 제주CGV에서 상영되며, 3월 22일부터 4월 말까지는 영화문화예술센터에서 장소를 옮겨 보여질 예정이다.

 

한편 13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는 강창일 국회의원(민주통합당·제주시 갑)과 제주4·3희생자유족회, 서울도민회가 공동 주최하는 ‘지슬’시사회가 4·3유가족과 일반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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