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발의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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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호/정형외과 전문의

2010년 대한당뇨병학회 발표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의 수는 전체 인구의 약 10%에 해당하는 50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이중 약 33%가 당뇨발의 고위험군이라고 한다.

 

당뇨발이란 당뇨병과 관련돼 발에 발생하는 다양한 병적인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다. 당뇨발은 당뇨망막증, 당뇨신장병과 더불어 당뇨환자의 3대 합병증 중 하나이며 다리를 절단하게 만드는 질병 중 가장 흔한 원인이다.

 

이러한 당뇨발이 생기는 이유는 당뇨병이다.  당뇨병으로 우리 몸이 오랜기간 고혈당 상태로 있으면 발의 말초신경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때 발이 시리거나 쑤시고 감각이 무뎌지는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과 말초 혈관의 폐색(다리 혈관이 막힘)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발의 피부가 벗겨지고 살이 패이는 당뇨병성 궤양이 생기는데 이것이 당뇨발의 시작이다.  발에 생긴 궤양은 세균 감염과 염증으로 진행되고 이러한 염증이 치유되지 않을 경우 마지막에는 다리를 절단하는 무서운 결과까지 낳게 된다.

 

따라서 당뇨발의 시작인 궤양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미 궤양이 발생했다 하더라도 더 진행하지 않도록 조기에 손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발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 혈당을 철저하게 조절하는 것이 우선이고 발 관리를 매일 실천하는 것이다.

 

당뇨발 관리 10계명을 기억해두면 발 관리에 도움이 된다.
첫째 반드시 금연한다. 둘째 맨발로 다니지 말고 양말은 땀이 잘 흡수되는 것을 신는다. 셋째 매일 발을 잘 살피고 발가락 사이에 상처가 있는지 굳은 살이 있는지, 혹시 부어있지는 않은지, 무좀이 있는지 꼼꼼히 본다.

 

넷째 신발 안에 작은 돌이나 모래 등 이물질이 있는지 주의하고 이물질을 빼낸다. 다섯째 꽉 끼지 않고 여유 있는 크기의 신발을 신는다. 다섯째 발이 건조해져서 갈라지지 않도록 아침, 저녁으로 미지근한 물로 씻고, 파우더를 뿌리거나 보습제를 바른다.

 

일곱째 뜨거운 물이나 온도에 데지 않도록 주의한다. 물리치료 때 자주 사용되는  핫팩이나 목욕탕, 찜질방 등도 주의해야 한다.

 

여덟번째 발에 생긴 물집, 티눈, 굳은살, 사마귀는 함부로 뜯지 말고 병원에 가서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야 한다.아홉번째는 발톱 손질이다. 발톱은 바짝 깎지 말고 일자로 잘라 양 모서리를 남겨둔다. 마지막 열번째는 정기적으로 전문의사와 당뇨병과 관련한 상담을 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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