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 빙속 일반부 500m 금메달
모태범, 빙속 일반부 500m 금메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모태범(24·대한항공)이 전국동계체전에서 쾌속 질주하며 제주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모태범은 19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9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일반부 500m에서 35초14의 대회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대표팀 ‘맏형’ 이규혁(35·서울시청)과 함께 5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모태범은 초반부터 이규혁을 압도하며 승리를 예감하게 했다.

 

초반 100m 구간을 9초65로 통과하며 주도권을 잡은 모태범은 막판까지 폭발적인 스피드를 유지하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걸며 지난해 동계체전에서의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모태범에 이어 6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이강석(28·의정부시청)이 35초46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동메달은 이규혁(35초87)에게 돌아갔다.

 

2012~2013 시즌 개막 이후 다소 주춤했던 모태범은 이날 우승으로 다음 달 네덜란드 헤렌빈에서 개최되는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파이널에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모태범은 경기를 마친 후 “제주에서 많은 분들이 찾아 주시고 성원해 주셔서 전국체전이 세계선수권보다 오히려 더 긴장 된다”며 “지난해 500m에서 놓친 1위를 되찾아 기쁘다. 도민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내일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금메달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날 경기에서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자 동계체전 사상 3번째 메달을 획득한 제주도 선수단은 20일 모태범과 ‘장거리의 지존’ 이승훈(25·대한항공)이 1000m와 1만m에 잇따라 출전해 메달 레이스를 이어간다.

 

한편 이날 모태범에 앞서 여자 일반부 500m에서 레이스를 펼친 ‘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는 38초45로 우승하며 동계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