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동부관광도로‘병목’놔둘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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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사가 한창인 동부관광도로 확장·포장사업 가운데 제주시권 구간이 기형도로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고 한다.

국가지원 지방도 사업계획에서 제외됨에 따라 국비지원을 받지 못해 이대로 가다간 병목현상이 불을 보듯 하게 된다는 것이다.

보통 문제가 아니다.

동부관광도로는 도내 지방도로 중에서 차량 통행량이 가장 많다.

그런 도로의 제주시 입구에서 각종 차량들이 몰려 아수라장을 이룬다는 얘기다.

심각한 교통체증에다 관광객 및 농·수·축산물 등 수송에도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하다.

사실 동부관광도로는 제주시 건입동 6호광장∼남제주군 표선면 표선리 간 35.9㎞에 이르는 동부지역 대동맥이다.

이에 도로 확장·포장사업은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총 2584억원이 투자되는 대역사로 주목되면서 지역균형발전과 함께 국제자유도시 관광 및 산업발전에 기여도가 엄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제는 사업구간인 제주시 건입동 6호광장∼연삼로 입구 0.92㎞와 황사평∼대기고 2.96㎞ 등 제주시권 3.88㎞ 구간이 국비지원을 받지 못해 확장사업이 어렵게 됐다는 점이다.

제주시는 당초 양여금으로 이 사업을 시행키로 했지만, 이 제도가 없어지자 국가지원 지방도 사업으로 포함시켜 줄 것을 건의했으나 건교부에서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제주시가 소요예산 250억원을 마련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한다.

결국 확장된 도로와 기존 도로가 만나는 지점에서 6호광장까지 기형도로가 되는 셈이다.

향후 4·3 평화공원, 돌 문화 공원, 자연휴양림 확대, 각종 관광개발사업장 개장 등에 따라 교통량 증가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최악의 교통난마저 불을 보듯 하다.

때문에 절대로 그냥 둘 수 없는 사안이다.

최선은 제주도가 적극 나서는 길이다.

이 도로 자체가 동부지역 발전을 아우르는 핵심도로란 점에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비지원을 이끌어내는데 제주도와 제주시의 공조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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