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도 해상에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낚시꾼들이 곳곳에서 조난을 당했다. 또한 빈작을 면치 못한 한 주였다.
가장 좋은 조황을 보여준 곳은 마라도와 대관탈섬이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손맛을 본 ‘꾼’은 몇 되지 않았다.
가파도와 지귀도에서도 마찬가지로 낱마리 수준에 그쳤다.
가파도에서는 먼 곳에서 너울이 들어와 여치기꾼들이 낚시하는 데 지장이 많았다고 한다.
지귀도에서는 꾼들이 많았으나 포인트를 차지 못한 꾼들은 대부분 빈 바구니 상태로 돌아갔다.
사정은 범섬에서도 마찬가지. 포인트를 잘 아는 일부 꾼들만이 낱마리를 올렸을 뿐 대부분 빈작을 면치 못했다.
갯바위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신촌 닭머리 포인트와 행원 풍력단지 앞 등지에서도 낱마리 수준을 면치 못하였다.
이런 빈작을 보이는 와중에서도 우도에 벵에돔의 조황이 살아나고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확인한 결과 특정 포인트에서만 벵에돔을 발견했다.
내년은 낚시인들이 무리한 출조를 피하여 사고가 없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게 필자의 마음이다.
낚시인 모두 지는 해 마무리 잘하고 내년에는 어복이 충만하고 복 많이 받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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