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한방 교실 - 소양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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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로 양기 부족…해산물·야채 섭취가 좋아"

지난번에는 태양인의 이야기를 했는데 이번 주에는 소양인의 체형과 용모, 심리상태, 적응하는 음식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소양인은 비(脾)의 기능이 크고 신(腎)의 기능이 작으므로 비부위 흉곽이 발달하고 허리 아래 관골부가 약하다. 대개 몸이 살찌지 않는 편이며, 상체가 튼튼하고 하체가 가벼워서 걸음걸이가 빠르다. 항상 먼 곳을 바라보면서 걷고 곁을 잘 살피지 않는다. 머리는 앞뒤가 나오거나 둥근 편이고, 얼굴은 명랑하다. 눈이 맑고 반사적이어서 시선을 맞추기가 어렵다. 입은 과히 크지 않고 입술이 얇으며 턱이 뾰족하다. 피부는 희지만 윤기가 적고 또 땀이 별로 없다. 말소리는 낭랑하고 쓸데없는 이론을 싫어하며 말함에 있어 논리적인 편은 못 된다. 보기에 경솔하고 무슨 일이든 빨리 시작하고 빨리 끝내기 때문에 실수가 많고 일이 거칠며 싫증을 잘 느껴 용두사미격이 된다. 여자는 신장 기능이 약하며 다산을 하지 못하고 남자는 양기 부족인 경우가 많다.

소양인은 항상 밖의 일을 좋아하고 가정이나 자신의 일은 경솔히 여긴다. 남의 일에는 희생을 아끼지 않고 그 일에 보람을 느끼므로 자기 일을 돌볼 겨를이 없다. 판단력은 매우 빠르나 계획적이지 못하며 일이 안될 때에는 체념을 잘한다.

의분이 생길 때에는 물불을 가리지 않고 행동으로 옮겨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하고야 만다. 그러나 상대가 잘못을 뉘우칠 때에는 즉시 동정심이 생겨 얼마 후에는 그 일을 잊고 재론하지 않는다. 혹 실수를 하면 후회하는 마음이 깊어서 슬픔으로 변해 몸에 해를 입는다. 보기에는 경박하지만 다감하고 봉사정신이 강해 사람들이 호감을 갖는다. 소양인의 기질은 무슨 일을 만들거나 개척하는 데는 소질이 있지만 조직과 마무리를 하는 데는 부족하다. 솔직 담백하여 마음 속에 있는 것은 다 털어놓고 조그마한 꾸밈새도 싫어한다. 그러므로 이해나 타산에 변절하지 않는다. 사상인 중에는 가장 욕심이 적고 성질이 급하여 오락에는 소질이 없으며, 또한 호색가도 못 된다.

소양인은 더운 음식을 좋아하지 않으며 항상 비위장에 열이 있으므로 겨울에도 냉수를 좋아한다. 무슨 음식이나 생하고 찬음식을 좋아한다.

돼지고기, 계란, 굴, 해삼, 게, 새우, 전복, 수박, 참외, 포도, 배추, 오이, 가지, 호박, 보리, 팥, 피, 녹두, 참깨, 모밀 등의 음식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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