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문학동인회 제15호 동인지 '휴면예금통장'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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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흔들리는 침대 좋아하지 말고/너는 구들장에 박아라/시원하다/모름지기/땅에 박아라…한 구멍 끝에서 만나는/숙명 같은 것을 찾아라/죽음이 가까이 와서야/비로소 그것이 기쁨인 것을/아름다움인 것을 안단다…’(문복주의 ‘한 구멍 파라’ 중)

한라산문학동인회(회장 양전형)가 펴낸 제15호 동인지 제목 ‘휴면예금통장’은 특집 ‘테마시(詩)-유언’에서 따왔다.

‘갈무리’(강윤심), ‘옛날 애인에게 전해 주세요’(김신숙), ‘귀하의 예금을 돌려드립니다’(문복주), ‘유산’(양전형), ‘부디, 이루거라’(이영숙), ‘법라’(法螺.조미경), ‘유언을 남기다’(하민형),‘남겨지는 것과 사라지는 것에 대한 명상’(한성순) 등 유언을 다룬 시 9편이 인상적이다.
두 번째 특집 ‘양전형 소시집’에서는 그의 근작시 16편과 이에 대한 문복주 시인의 해설을 한데 묶었다.

초대시인의 시로 정군칠의 ‘무사한 한낮’, 오시열의 ‘새우 볶음밥을 좋아하는 남자’, 오소후의 ‘남용악(南龍岳)에서 본 남자’ 등 3편을 실었다.

이 밖에도 탑동 제14회 야외 시화전을 비롯한 각종 문학행사 화보와 함께 회원 작품 50여 편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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