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은 28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민경삼 SK 운영팀장과 2차 면담을 갖고 3년간 계약금 10억원, 연봉 3억원 등 총 19억원에 계약했다.
박경완의 몸값은 지난해 양준혁이 LG에서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기록했던 4년간 23억2000만원(계약금 10억원, 연봉 3억3000만원)에 이어 두번째 많은 FA 몸값이다.
박경완은 또 계약이 완료되는 2006년에는 3년간 통산성적을 기준으로 3가지 옵션을 모두 달성했을 경우 연봉 4억원에 계약할 수 있고 옵션을 달성하지 못했을 때는 구단이 선수 계약 여부를 선택할 수 있어 4년간 최고 23억원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옵션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양측이 합의했다.
원 소속팀 현대와 협상 당시 ‘4년간 30억원, 7년간 42억원’을 요구했던 박경완은 SK와의 지난 18일 첫 접촉에서도 양준혁에 상응하는 FA 최고 대우를 요구했고 결국 막판 절충에서 극적인 타결점을 찾게 됐다.
박경완은 계약 후 “선수생활을 시작했던 친정팀에서 뛰고 싶었다. 팀이 4강 진출은 물론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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