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남군에 따르면 내년에 총 42억원의 예산을 투입, 일반 사유지 140㏊와 국.공유지 6㏊ 등 총 146㏊의 부적지 감귤원을 폐원키로 했다.
이는 1997년 부적지 감귤원 폐원사업이 시작된 이후 올해까지 남군내 총 감귤원 폐원 면적 193㏊의 76%에 달하는 것이다.
이처럼 내년도 남군의 폐원 면적이 대폭 증가한 것은 당초 올해 100㏊의 감귤원을 폐원키로 했다가 도비 지원이 늦어지는 바람에 50㏊의 감귤원 폐원 사업을 추진하지 못해 내년으로 해를 넘겨 시행키로 했기 때문이다.
남군은 내년 부적지 감귤원 폐원 사업을 위해 내년 1월 2일부터 1월 말까지 사업 희망농가를 대상으로 사업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남군은 또 내년 부적지 감귤원 폐원 사업은 내년 7월 말까지 모두 완료할 방침이다.
또한 남군은 내년부터 2006년까지 총 600㏊의 감귤원을 폐원, 현재 9800㏊에 달하고 있는 노지 감귤원 면적을 9200㏊로 줄여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남군 관계자는 “WTO(세계무역기구) 뉴라운드 및 한.칠레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등으로 국내.외 과일과 경쟁이 불가피한 실정이어서 부적지 감귤원을 대대적으로 정비, 감귤 과잉생산 구조를 개선하고 고품질 감귤 생산을 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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