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신제 봉행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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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숙희. 아라동주민센터
지역의 무형문화 유산은 우리 과거의 전통과 삶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렇듯 소중한 문화유산이기도 한 한라산신제가 2일 오전 10시에 아라동 산천단 제단에서 봉행될 예정이다. 이 산신제는 마을의 공동체 결속과 도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전통제례 문화행사이다.

산신제는 탐라국시대부터 한라산 백록담 북쪽기슭에서 탐라의 신에게 국태민안을 기원하며 열렸으며 고려후기인 1253년 10월에는 국내 명산과 탐라의 신에게 각자 제민의 호를 내리고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개최하였다고 한다.

조선시대 1470년(성종 원년) 산신제에 참여하는 도중 얼어 죽는 사람들이 많아 이약동 제주목사에 의해 지금의 산천단으로 제단을 옮겨서 산신제를 지내다가 1908년 일제강점기에 강제 금지되었으며 해방 후 산천단 마을 주민들에 의해 그 명맥을 유지해 오다가 2009년도부터는 아라동으로 이관하여 봉행하고 있다.

2011년도 5월에는 한라산신고선비 3기와 제단 2식이 제주도 기념물 제66호로 지정되었으며 2012년 12월31일에는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신제 봉행위원회 지원등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어 한라산신제가 우리 도의 대표적인 문화축제로 정착되고 있다.

유홍준님의 ‘나의문화유산답사기의 돌하르방 어디 감수광’편 답사의 첫 유적지가 한라산 산천단이다.

“한라산 산신께 제사드리는 산천단에 가서 답사의 안전을 빌고 가는 것이 순서에도 맞고 제주도에 온 예의라는 마음도 든다”라는 글귀를 읽으며 소중한 문화유산의 계승발전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또한 이를 널리 알리고 전파해야 할 일임을 다시 한번 느끼면서 도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2013년도 한라산신제에 많은 제주도민들의 성원과 참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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