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시 마스크·귀가시 깨긋이 씻어야
4월에 접어들면서 꽃들이 만발, 우리에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고 있지만 모두가 반가운 것만은 아니다.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들에게는 이 기간이 그야말로 괴롭다.
봄철에 공기중에 날리는 꽃가루가 콧물이나 재채기, 피로감 등의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나 결막염, 천식 등의 증상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대한 소아 알레르기 및 호흡기학회가 연중 시행하고 있는 ‘꽃가루 예보제’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4일 꽃가루 예상수치가 263으로 위험 수준이고 금주 내내 조심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보됐다.
꽃가루 수치(㎥당 꽃가루 수)는 0∼14를 기록하면 알레르기가 심한 환자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미약’, 15∼99를 기록하면 대게 알레르기 환자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알레르기 지수는 ‘조심’, 100∼499를 기록하면 약한 알레르기 환자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위험’, 500을 넘을 경우는 거의 모든 알레르기 환자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매우 위험’으로 구분된다.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 증산은 감기와 비슷해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닿으면 눈이 가렵거나 붓고 충혈되며 콧물, 재채기, 코 막힘,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천식이 있으면 호흡에 곤란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인물질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자신이 취약한 꽃가루가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 좋고 외출에서 돌아오면 겨드랑이와 허리, 팔 등 꽃가루가 닿기 쉬운 부위부터 잘 털어낸 다음 몸을 씻는 것이 좋다.
한편 대한 소아 알레르기 및 호흡기학회는 제주를 비롯해 서울과 경기, 강릉, 전주, 부산, 대구, 대전 등 전국 8개 지역을 대상으로 ‘꽃가루 예보제’를 연중 실시하고 있는데 알레르기 환자의 경우 외출 전 꽃가루 예상수치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