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하추동> 지금, 제주의 山사나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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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난관에 부딪쳤을 때 이에 대처하는 유형으로써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 유형이 ‘퀴터(Quitter)’다. 아예 포기하고 내려오는 사람을 말한다. 두 번째로는 ‘캠퍼(Camper)’가 있다. 적당한 곳에서 캠프를 치고 안주하는 사람이다. 세 번째로는 ‘클라이머(Climber)’가 있다. 난관을 극복하면서 전진하여 정복하는 사람이다.

1997년 미국의 커뮤니케이션 이론가인 폴 스톨츠가 자신의 저서 ‘장애물을 기회로 전환시켜라’에서 사람들이 역경에 임하는 스타일을 등반에 비유하여 분류한 것이다.

그는 ‘클라이머’의 능력을 ‘역경지수(AQ, Aversity Quotient)’라고 했다.

▲‘클라이머’의 특징은 자신만 역경을 넘어서지 않는다.

동료들을 격려하고 북돋우면서 함께 극복해 나간다는 점이다.

사실 역경과 난관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이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도 없다.

분명한 것은 이에 대처하는 능력과 자세가 그 사람의 현재와 미래를 좌우한다는 점이다.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역경을 극복하고 인내하는 의지력이 요구되는 이유다.

지금 우리사회는 ‘클라이머형’ 인물들의 출현을 갈망하고 있다.

지도자들뿐만 아니라, 국민 개개인 모두가 ‘역경지수’를 높여가야 할 시점이다.

▲‘클라이머’의 대표적 인물이 산악인 박영석 대장이다. 박 대장은 히말라야 8000m급 14봉, 세계 7대륙 최고봉, 지구 3극점을 모두 밟아 세계 최초로 ‘산악 그랜드슬럼’을 달성했다.

제주출신 오희준 대원도 있다.

그는 지난해 5월 박 대장과 함께 북극점에 우뚝 선 것 외에도 히말라야 8000m급 고봉 6개봉을 정복한 베테랑 산악인이다.

여기에는 지난 3월말 제주를 떠나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 등정에 나선 대한산악연맹 제주도연맹과 한국설암산악회 원정대가 가세한다.

이들은 금주부터 현지 베이스캠프를 떠나 본격적인 등반을 시작, 내달 중순께 정상공격에 나서게 될 제주의 산(山) 사나이들이다.

29년전 전설적 선배산악인 고상돈 대원이 한국인 최초로 정상을 밟았던 곳을 향한 기개들이다.

또 다시 제주인의 기상을 세계만방에 과시하게 도민들과 함께 성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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