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후보들 "내가 적임자"...제주 바람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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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제주 합동연설회...제주4.3 완전한 해결, 신공항 건설 등 제주현안 해결 '한목소리'
▲ 민주통합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가 16일 오후 제주도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열렸다.

민주통합당 당권 후보들이 민심의 풍향계로 불리는 제주에서 바람몰이에 나섰다.


민주당은 16일 오후 4시 제주도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당 지도부, 김우남·강창일·김재윤 국회의원, 제주지역 대의원와 당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당 대표 후보들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올해 4·3희생자 위령제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면서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한목소리로 약속했고 제주 신공항 건설, FTA 대응 등 제주지역 현안을 해결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이 직면한 위기 상황을 진단하면서 혁신과 변화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고, 저마다 당을 되살려 내년 지방선거와 5년 후 대선 승리를 이끌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첫 번째로 단상에 오른 김한길 후보는 “제주4·3을 국가추념일로 지정하는 데 최선을 하겠다.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완성하고, 평화재단의 지원을 확대하고, 유가족들에게 생계비를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며 “제주신공항 건설 문제와 제주 농업 발전,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섭 후보는 “제주4·3이 65주년을 맞았지만 제주도민들의 명예는 회복되지 않았다.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위령제에 참석했었다.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며 “제주 4·3을 완전히 해결하고,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 지방분권과 자치의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강기정 후보는 “박근혜 정부가 국민 통합을 외치면서 여지없이 4·3위령제에 불참했다. 내년에는 반드시 참석하길 바란다”며 “앞선 토론에서 당 대표 후보들이 4·3 국가추념일 지정과 민군복합항 건설, 제2 제주공항을 약속했다. 제주당원 여러분이 멋진 제주도를 만들어주길 바란다. 저희들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안민석, 윤호중, 조경태, 우원식, 신경민, 유성엽, 양승조 후보 등 7명의 최고위원 후보들도 제주4·3 해결과 신공항 건설 제주현안 해결을 약속하며 제주도민과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합동연설에 앞서 “제주도는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섬이다. 제주도는 세계에서 유일한 자연과학분야 3관왕”이라며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 제주 신공항, 한미FTA 대응 등 제주현안 해결에 민주당이 앞장서겠다. 5·4전당대회는 새로운 승리를 일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28일까지 전국 합동연설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4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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