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그렇다. 류승범(26·사진)은 전국 300만 관객이 꿈이라고 웃으며 말할 정도로 출연 영화가 크게 흥행한 적이 없었다. 그럼에도 그는 기대주이자 든든한 배우로 여겨져 왔다.
‘주먹이 운다’에서 최민식이 “내가 얘 나이 때 이런 연기를 했나 싶다. 승범이가 내 나이가 된다면 어떤 연기가 나올까”라고 했으며, 27일 개봉하는 ‘사생결단’에서 황정민이 “둘이서 (대사와 연기를) 치고받을 때 느꼈던 대단한 희열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라고 말한 데서 그의 능력을 엿볼 수 있다.
류승범은 “최민식, 송강호, 전도연 선배 등 존경하는 선배들이 격려해주니 기분이 좋았어요.”라며 오랜만에 자신의 마음을 경쾌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자만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해냈다는 안심도 든다.
“상도를 연기하면서 류승범은 없고 역할에 몰입하자고 했지만, 연기할 때는 거꾸로 이 친구의 계산이 보이지 않도록 삭이려고 노력했어요.
그렇게 끝까지, 막판까지 가다보니 “인물이 주는 카타르시스까지 느낄 수 있었다”고 표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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