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감독은 “근미래로 설정했던 일이 바로 지금 벌어지는 것을 보면서, 난 정말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겠다”고 말을 꺼냈다.
“한국과 일본의 분쟁을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일로 설정했다”는 강 감독은 ‘근미래’의 개념에 대해 “아직 남한과 북한이 통일되지 않았으나 교류는 활발히 진행돼 한민족의 동질성을 점차 회복해 가는 과정에서 일본의 침략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설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요즘 독도를 둘러싼 양국의 치열한 외교전과 일본의 동해 수로측량계획으로 불거진 파문으로 인해 영화속 가까운 미래가 현재가 돼버려 당혹스럽다는 것.
강 감독은 “영화가 개봉되면 여러 논란에 휩싸일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일본에 있는 친구들은 ‘왜 이 영화를 찍었느냐, 영화 개봉 전 일본에 왔다가라, 개봉 후엔 못 올 것 같다’는 말까지 한다”는 말도 농담처럼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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