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마공원 신관람대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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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감 등 자구책 마련‘고심’
관광업계`“고유가에 한숨만…”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유류 소비가 많은 도내 관광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4월 현재 도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은 ℓ당 1560원대로 지난해 4월 ℓ당 1400원대에 비해 껑충 뛰었다.

또 경유와 등유 가격도 각각 ℓ당 1300원대와 960원대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할 태세다.

이 때문에 유류 소비가 많은 호텔업계와 전세버스업계 등 도내 관광업계들이 아우성이다.

제주시내 모 특급호텔의 경우 한달 평균 난방 등으로 사용되는 유류비가 예년에 비해 2000여 만원 상승한 8000여 만원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호텔측은 보일러 시설을 경유에서 등유시설로 교체하고 난방온도 1℃ 줄이기, 내복 입고 출근하기 등 에너지 절감대책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도내 호텔업계는 유가 상승에 따라 각 호텔별로 에너지 절감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고유가가 상당 기간 장기화될 경우 뾰족한 방법이 없어 유류비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전세버스업계도 5월 관광 극성수기를 맞아 가동률이 90%에 달하고 있지만 연료비 부담을 느끼기는 마찬가지.

대형버스의 경우 2박 3일동안 201ℓ를 소비하는데 보통 20만원이 소요되지만 경유값 상승에 따라 예년에 비해 5만원 가량을 더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대부분의 전세버스가 통유리로 제작돼 있어 환기 등을 위해서라도 에어컨 사용이 필수적이어서 연료비 부담은 더 가중되는 형편이다.

이 밖에 비싼 항공유를 쓰는 항공업체들은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장·단기 계획을 마련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항공사들은 향후 기름값 상승에 대비해 자체 항공유 비축지지를 만들고 무게가 가벼운 항공기 도입 계획을 내놓고 있다.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는 “경쟁업체에 손님을 뺏기거나 뒤쳐지면 안되기 때문에 손해를 무릅쓰고 출혈경쟁에 나설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정부 등에서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KRA제주경마공원이 최근 신관람대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29일 개장식을 갖는다.

신관람대는 연면적 2237평에 지하1층, 지상3층 건물로, 3276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총 사업비 157억원을 투입해 2003년 12월 공사 시작 이후 2년 4개월만에 완공됐다.

제주경마공원은 신관람대의 개장으로 기존 관람대를 포함해 6400여 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기존 관람대의 비좁은 환경 등으로 불편하던 경마팬들의 불만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신관람대는 각 층별로 최신식의 고객서비스 시설과 특화된 공간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3층에는 400명 수용 규모의 내외국인 관광객 전용실이 마련됐고, 1층과 2층에는 종합안내센터, 어린이놀이방, 시청각경마교실, 장애인전용실 등 고객편의시설이 설치됐다.

또 자동발매기 26매, 자동환급기 4대를 설치하고 자동발매전용층을 운영하는 등 경마팬들의 마권구매가 훨씬 수월해졌다.

이 가운데 신관람대의 가장 큰 특징은 전면이 투명한 통유리로 제작돼 질주하는 경주마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2, 3층은 일본 오오이 경마장의 신관람대인 라이트윙(Light Wing)을 연상케 한다.

신관람대가 개장됨에 따라 구 관람대는 기존에 운영되던 투표시설을 비롯해 회원전용실을 설치하는 등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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