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의 이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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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운영하는 한의원은 1차 의료기관이다. 많은 환자분이 각양각색 고민 때문에 우리 한의원을 찾는다. 어깨와 허리, 무릎이 아파서 오신 분, 고사리 꺾으러 갔다 다친 아주머니, 임신이 잘 안 돼 걱정인 새댁들, 아이 키가 작아 고민이라는 부모님들, 살을 빼고 싶은데 혼자서는 힘들다는 분들, 컨디션이 오락가락 한다는 가장들, 울화통이 치민다는 어머니들….

 

각각의 고민에 따라 적절한 조언과 치료를 해드린다. “침 치료를 몇 번 받으세요”, “체형 교정을 하면 좋아집니다”, “이건 스트레칭 해야 되요”, “관절통에는 뜸을 뜨고 약침을 맞아야 합니다”, “10시 전에 자야 성장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져 키가 큽니다”, “체질 개선약을 드시고 컨디션을 올립시다”, “반찬을 적게 드시고 밥을 잘 챙겨 드세요” 등등.

 

그 중 가장 강조를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햇빛이다. 태양광선은 인체에 어마어마한 이로움을 준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연구한 로저 코그힐은 ‘빛의 치유력’에서 햇빛의 장점을 이야기했다. ▲체내 비타민 D의 합성에 관여하고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장의 혈액순환기능을 효율적으로 하게 돕고 ▲심전도 수치를 좋게 하고 ▲체중 감량을 돕는 것 등이다. 또 ▲피부가 매끈하고 윤택해지게 하고 ▲성호르몬 분비를 활성화하고 ▲천식을 비롯한 심폐질환을 완화하고 ▲감정에 관련된 호르몬을 조절하는 것도 햇빛의 장점이다.

 

워싱턴대 교수인 마리 아넷 브라운 박사는 햇빛의 장점으로 ▲기분 좋게 하는 비타민D 생성을 촉진하고 ▲뇌혈류를 증가시켜 집중력을 높이고 기억력을 증진하며 ▲숙면을 취하게 한다고 밝혔다. 브라운 박사는 또 ▲식욕 감소와 ▲세포 대사 촉진을 통한 칼로리 소모 증가 ▲감정적인 폭식 자제 ▲월경 전 증후군 개선 등도 햇빛에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특히나 밤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 숙면을 취하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진다. 어린이와 청소년 성장에 매우 큰 영향을 줄뿐더러 성인의 지방세포 연소에도 아주 많은 효과가 있다.

 

이러한 연유로 필자는 사람들에게 햇빛의 이로움을 강조한다. 특히 실내에서 쬐는 빛보다 바깥에서 접하는 햇빛의 효과는 1000배 이상이라고 한다. 기미와 주근깨가 걱정이 된다면 모자를 쓰고 나가 보자. 선크림은 피부에 부담을 주니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계절의 여왕이라 일컬어지는 5월이다. 무더위가 오기 전, 계절의 여왕님을 한껏 즐겨보자.

 

<남지영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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