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경제 - 도내 금융기관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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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이후 상당수 금융기관들이 금융시장에서 퇴출됐고 일부는 합병 등 방법을 통해 대형 금융기관이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출현하는 등 우리나라 금융산업은 큰 변화의 과정을 겪었다.

금융기관 구조조정 결과 외환위기 이전 33개였던 은행이 22개(2001년 6월 말 기준)로 줄었고 비은행 금융기관도 2068개에서 1539개로 크게 감소했다.
제주지역 금융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해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금융기관들도 외환위기 이후 많은 변화과정을 거쳤다.

상당수 금융기관이 시장에서 퇴출됐고 일부는 합병 등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변화과정을 거친 후 제주지역 금융기관들은 어디 쯤 와 있을까.
최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박간)가 내놓은 ‘제주지역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의 현황 및 시사점’이라는 분석자료를 토대로 해 제주지역 금융기관의 현주소를 전국 수준과 비교해 본다.

▲점포당 여.수신 규모
2001년 말 기준 제주지역 제1금융기관인 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점포당 평균 수신은 432억원, 여신은 428억원이었다.

전국 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점포당 평균 수신은 746억원, 여신은 585억이었다.

도내 은행의 수신 규모는 전국 평균의 58%, 여신은 73%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인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경쟁력은 전국 평균을 앞섰다.

제주지역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점포당 평균 수신은 971억원, 여신은 690억원으로 전국 평균 각각 881억원, 713억원에 비해 수신은 10.2% 높고 여신은 3.2% 낮다.

상호금융 여.수신 역시 제주지역 경쟁력이 전국 평균 수준을 웃돌았다.
제주지역 점포당 상호금융 수신은 전국 평균에 비해 6.7% 많은 604억원, 여신은 23.5%나 많은 436억원을 각각 기록했고 신협도 전국 평균에 비해 수신은 13.7%, 여신은 6.2%나 많다.

그러나 새마을금고는 197억원의 수신 규모를 보이고 있는 전국 평균보다 적은 134억원을 기록했고 여신 규모도 88억원으로 전국 평균 96억원을 밑돌았다.

▲인구 1000명당 점포수
제주지역에 모점을 두고 있는 금융기관 가운데 상호저축은행의 인구 대비 점포수는 제주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많다.

인구 1000명당 점포수가 0.009개로 전국 평균 0.005개의 2배 가까이 되고 있다.

상호금융 취급기관의 경우 전국 평균 0.034개보다 많은 0.062개를 보으나 농.어업인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강원(0.078개), 충남(0.099개), 전남(0.16개), 경북(0.088개), 경남(0.66개) 지역보다 적은 반면에 신협(0.058개)과 새마을금고(0.084개)는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인구 1인당 예금 및 대출금
제주지역 은행의 1인당 평균 예금액은 591억원, 대출액은 585억원으로 전국 평균 각각 944억원과 740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그러나 상호저축은행과 상호금융, 신협, 새마을금고의 1인당 평균 예금은 678억원으로 전국 평균 342억원의 2배 가까이 되고 있고 여신은 467억원으로 전국 평균 211억원의 2.2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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