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돔 가격 최고 3배로 치솟아
자리돔 가격 최고 3배로 치솟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지난달 kg당 3000원까지 떨어졌던 가격 1만원대로 올라
지난달 폭락세를 이뤘던 자리돔 가격이 폭등세를 이어가며 모슬포항 선착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모슬포 지역 어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당 3000원까지 떨어졌던 자리돔 가격이 지난 15일부터 1만원대로 치솟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들어 자리돔 어획량은 1달 전보다 20%가까이 늘었지만 더위가 시작되면서 수요가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오전 9시 30분 모슬포항 선착장.

인근 식당 주인과 중간도매상, 지역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조업에 나선 자릿배들이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후 자릿배들이 도착하자 가격 흥정이 이뤄지며 주변은 금새 활기를 띠었다.
이날 자리돔 거래 가격은 ㎏당 1만원으로 4월 초 3000원~5000원 선에 비해 최고 3배 이상 높게 형성됐다.

“값이 너무 올랐다”며 한 푼이라도 더 깎으려는 소비자와 “더 깎으면 남는게 없다”는 선주들 간 흥정이 오후 2시까지 이어졌다.

이처럼 자리돔 가격이 높게 형성되자 한동안 조업을 관망하던 들망어선들도 분주해졌다.
지난달 19일부터 사흘 이상 조업을 중단했던 들망어선 20여 척이 매일 조업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라성무 모슬포어선주협회장은 “자리돔 가격은 경매가 아닌 직거래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당일 어획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며 “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물회를 찾는 도민들이 늘면서 폭락했던 자리돔 가격이 최근들어 안정세를 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