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올해 상호금융 수신이 지난해와 같은 호조세를 보일 경우 올 상반기 중 수신잔액 2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일 농협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오승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농.축협 상호금융 수신잔액은 1조9099억원으로 2001년 말 1조7270억원보다 10.6% 증가했다.
조합별로는 한림농협(조합장 신인준)이 2001년 말 773억원에서 1006억원으로 30.1%의 증가세를 보여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고 제주양돈축협(조합장 오경욱) 19.5%, 고산농협(조합장 고영찬) 16.2%, 제주축협(조합장 강용권) 14.7%, 감협(조합장 오홍식) 13.7% 등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한림농협은 지난해 큰 폭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도내 25개 회원 농.축협 가운데 5번째로 수신잔액 1000억원 돌파 조합에 합류했다.
4263억원의 수신잔액을 기록한 제주시농협(조합장 현경희)과 1172억원의 대정농협(조합장 허기화), 1160억원의 감협, 1009억원의 서귀포농협(조합장 김봉수) 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000억원이 넘는 수신잔액을 보였다.
농협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금융기관으로서 농협의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부각되면서 지역내 여유자금이 농협으로 이동하고 있고 올해 양배추와 쪽파 등 월동채소류 가격이 호조를 보여 도내 회원 농.축협의 상호금융 수신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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