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의견]<나의 의견> 연예인들의 과다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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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이라 함은 음악, 무용 그 외에도 범위가 넓어 대중 앞에 나서서 각종 공연을 하는 사람을 일컬을 것이다. 이들은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을 웃고 울게 하는 재능이 있다.

그런데 여성 연예인 가운데는 대중가수는 그렇다 치고 수준높은 성악가들의 공연 때에도 상체를 노출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행위가 잘 된 것인지 그 반대인지는 몰라도 나에게 묻는 다면 즉석에서는 잘못되었다고 하겠지만 조금 망설여지는 표정일 것이다.

여체(女體)는 미학적으로는 미의 극치라고 한다. 음악 역시 아름다운 예술이라고 볼 때 아름다움과 에술성은 공통점이 있다. 만일 여성 성악가가 옷을 입은 채로 노래를 부를 때보다 아름다운 상체를 노출해서 노래를 부른다면 금상첨화 격으로 음악회 분위기가 한결 좋아 보인다. 음악계에서도 이러한 장점을 살리기 위해 자연스럽게 노출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보수적인 내 자신도 생각을 바꾸고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그렇지만 대중가요 공연장은 어떠한가. 나는 노래 듣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케이블 텔레비전 채널 19에서 성인 가요 콘서트를 가끔 본다. 거기에는 우리나라 유명 가수들이 출연해 우리들에게 즐거움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가수들이 악단 반주에 맞춰 노래를 열창한다. 문제는 여기에 있지않고 뒷줄에서 춤을 추는 무용수들에게 있다. 춤을 추는 그 자체는 무대상황을 돋보이게 하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그렇지만 그들의 옷차림은 어떠한가. 배꼽을 노출하고 있다.

몇해전까지만 해도 배꼽이 보일 듯 말듯할 정도였지만 최근엔 과감하게, 아니 흉측하게 노출하고 있다. 이런 행위는 유흥업소나 비밀업소에서는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방송매체를 통해 공공연하게 행해지고 있으니 한심스럽기까지 하다. 이런 일이 방송국의 의도적인 행위인지 본인들이 좋아서 하는 일인지는 나는 알 수 없다.

여체 중에서도 복부 안에는 아이를 잉태하고 대대손손 자손으로 이어가는 모태(母胎)가 있어 신성시해야 할 일인데 마구 노출돼 싸구려 눈요기 상품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로 인해 여성 스스로 지위를 비하하는 일이 되고 남녀평등이라는 주장에도 금이 갈 염려가 뒤따른다.

더욱 중요한 일은 청소년들에게 성적 자극을 주고 성범죄를 조장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는 일일 것이다. 관계당국에서는 이를 알고 있는지 모르고 방임하는 것인지 궁금할 따름이다. 설사 법적으로 단속대상이 안된다 치더라도 사회기강 차원에서 무슨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또한 사회지도층 인사들도 이런 행위를 보고만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더욱 가관인 것은 이런 행위가 사회 일각에 비일비재인데도 사회정의 구현에 앞장선다는 언론매체들의 염려는 잡아매어 둔지 오래인 것 같다. 내가 촌로(村老)라서 세상을 모르고 하는 생각이 아닌가 하여 자신을 의심도 해보았지만 참을 수가 없어 몇자 적어보았다.

<이재근·前 제주은행 상임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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