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나무는…우산처럼 가지 넓어 조경수·가로수로 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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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릅나무과에 속하는 푸조나무는 팽나무와 비슷하다 하여 ‘개팽나무’라고도 불리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곰병나무라 부르기도 한다.

줄기는 곧고 느티나무처럼 우산 모양으로 가지가 넓게 퍼져 조경수나 가로수로 많이 심는다.

달걀모양으로 끝이 뾰족한 잎 밑부분은 다소 찌그러지고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다.

잎 모양은 언뜻 팽나무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잎맥이 톱니 끝 부분까지 닿는 것이 다르다.

꽃은 5월에 피는데 수꽃은 가지 아래쪽에, 암꽃은 위쪽에 따로따로 한 그루에 핀다.

10월께 조그만 공처럼 생긴 핵과(核果)로 까맣게 익는 열매 또한 팽나무보다 훨씬 굵고 물렁물렁한 육질이 씨를 둘러싸고 있는데 단맛이 난다.

푸조나무는 특히 큰 몸체가 바람에 넘어가지 않도록 유지하기 위해 밑동 근처에 두꺼운 판자를 옆으로 세워둔 것 같은 독특한 뿌리가 발달했다.

판자모양의 뿌리란 뜻에서 판근(板根)이라 하는데, 일부는 땅위로 나오고 나머지는 땅속에 들어가서 옆으로 퍼짐으로써 마치 가로수에 버팀목을 해주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

대부분의 나무는 소금기가 섞인 바닷바람에 약하나 푸조나무는 곰솔, 팽나무와 함께 바람·염분에 잘 견딘다. 따라서 해안에 심어 바닷바람을 막아 주는 방풍림으로 많이 이용됐다.

목재는 건축재, 조손재, 가구재 등으로 쓰이며 수액에는 독성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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