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제주서 외국인 생활 불편 없도록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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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제주포럼 현지서 기자회견..."일본 통화 양적 팽창 여러 가지 부작용 초래"

“외국인이 제주에 쉽게 올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고, 외국인이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고 만족하게 해야 한다.”


세계적인 투자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회장이 30일 제주포럼이 열리고 있는 표선면 해비치호텔&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에 대한 첫 인상과 투자 유치, 세계 경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제주의 투자가치를 묻는 질문에 “한국은 여러 번 왔었지만 제주는 첫 방문이다. 제주가 깨끗하고 굉장히 인상적”이라면서도 “처음 왔기 때문에 얼마나 투자가치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좀 더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그는 “제주도는 아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고 이미 유명한 관광지이다. 제주도가 투자가치를 높이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큰 방법은 수려한 풍경을 잘 개발하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외국인들이 오기 쉽게 인프라도 잘 갖춰야 하고, 외국인들이 제주도에서 무엇이든 사용하고 싶고 만족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특히 “관광객들이 왔을 때 굉장히 이용하기 쉽게 해서 기꺼이 돈을 쓸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여섯 개의 현금인출기를 찾았는데 미국 크레딧카드를 사용할 수 없었다”며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일본의 공격적인 통화정책에 대해 “일본이 처음으로 무제한 엔화를 찍어내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미국, EU 등 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모두 무제한적 양적 완화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는 굉장히 인위적인 정책으로 금리·환율·인플레이션 등에 있어서 많은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젊은이들에게 ‘농부가 되라’고 조언했던 것이 현재도 유효한가라는 질문에 그는 “농업은 앞으로 20, 30년 안에 가장 수익성이 높은 사업 영역이 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농업이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지만 적절한 영역을 찾고 효율성을 높인다면 굉장히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로저스 회장은 이날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시와 간담회를 갖고 제주 투자 유치와 발전에 대해 논의했고, 성산일출봉을 방문하기도 했다. 로저스 회장은 제주포럼 마지막 날인 31일 오전 9시부터 ‘위기 이후 세계경제와 성공투자법’을 주제로 특별세션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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