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컵 대회’개막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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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제주유나이티드FC가 K리그 삼성하우젠컵 2006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 컵 대회에서의 도약을 기약했다. 제주는 컵 대회 막을 올린 1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 상무를 불러들여 ‘히어로’ 이상호의 짜릿한 결승골에 힘입어 1 대 0 승리 사냥에 성공했다.

제주는 이로써 지난달 22일 전기리그 10라운드 광주 원정경기에서 0 대 2로 뒤졌던 아픔을 설욕하면서 역대 통산 6승4무5패를 기록, 우위로 올라섰다.

제주는 브라질출신 스트라이커 다실바가 무릎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김길식과 박기욱, 김상록을 공격라인에 배치, 득점포 가동에 나섰다.

제주는 이날 수비라인의 조용형과 이상호가 상대의 허를 찌르며 공격에도 가담, 그라운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제주는 전반 변재섭과 정홍연 등이 슛을 쏘아올리며 상대 문전을 위협했으나 아쉽게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제주는 0 대 0으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후반 32분 이상호가 골지역에서 상대 수비수가 걷어내려던 공을 낚아챈뒤 재치있게 오른발로 슈팅, 광주의 골망을 세차게 흔들며 승기를 잡았다.

광주는 국가대표 정경호가 빠진 가운데 남궁도와 차철호를 투톱으로 내세웠으나 제주의 ‘짠물 수비’를 뚫는데 실패했다. 광주는 후반 21분 남궁도가 절묘한 헤딩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비껴가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정해성 제주 감독은 “선수들이 새롭게 분위기를 가다듬으며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컵 대회 홈에서 첫 승을 거둬 기쁘고 선수들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연승 의지를 밝혔다.

제주는 오는 17일 오후7시30분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경기 연속 홈무대 승리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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